삼성SDI, 美서 ESS 배터리 공급계약…테슬라 추정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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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 사업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SDI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테슬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공시를 통해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금액과 상대방, 계약 기간 등 핵심 정보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2030년 1월 1일까지 공시가 유보됐다.

업계는 이번 계약의 상대가 테슬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계약 규모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SDI가 테슬라와 3년에 걸쳐 매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SDI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으나, 이날 정식 계약 체결을 공시하면서 공급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ESS용 배터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과도 약 6조원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ESS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업체를 대체하며 입지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삼성SDI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통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 배터리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말을 목표로 ESS용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 중이며, 연말까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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