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시즌 KBO리그에서 시범 도입한 피치클록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새로운 규칙 도입으로 경기 진행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차기 WBC에 피치클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2026 WBC 예선전에서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피치클록 규정은 MLB의 현행 기준을 그대로 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을 경우 15초 이내, 주자가 있을 때는 18초 이내에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대만프로야구(CPBL)는 자체 피치클록 규정을 이미 조정했다. 타이베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CPBL은 기존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였던 규정을 각각 18초와 23초로 단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올해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KBO리그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로 규정을 정했다.
피치클록 도입은 경기 속도를 높이고 관중들의 집중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2026 WBC는 더욱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