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13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하는 영향으로 풀이되네요.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3포인트(0.69%) 하락한 2,452.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31%) 내린 2,461.96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 속에 낙폭을 점차 키워 2,450대로 밀려난 건데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4105억원을 순매도했네요.
장 초반 매도 우위에 있던 외국인은 ‘사자’로 전환해 67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하며 3400억원을 순매수했네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342개 종목이 상승, 532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네요.
이날 거래량은 4억 8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 2731억원으로 나타났네요.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772.55였습니다.
그럼 이번엔 오늘의 특징주에 대해 알아보시죠.
◇ 특징주
 |
| 사진= 연합뉴스 |
13일 에스엠(041510) 및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선 영향인데요.
이날 SM은 1.13% 오른 11만6천원에, 계열사인 SM C&C는 5.18% 오른 4천8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M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에 거의 근접했는데요.
반면 하이브는 3.23% 내린 18만9천원에 마감했습니다.
하이브는 장 초반 한때 20만4천500원까지 올랐다가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
| 사진= 연합뉴스 |
13일 대웅제약(069620)이 주가가 급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이는 보툴리눔 균주 도용과 관련한 메디톡스와의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나 주력 의약품인 '나보타' 수출에는 영향이 없다는 발표가 난 영향인데요.
이날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2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2.98% 오른 12만7천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앞서 지난 10일 재판부는 의약품 제조사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대해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미국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며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
| 사진= 연합뉴스 |
13일 에쓰오일(S-OIL(010950))을 포함한 정유주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석유제품 감산을 예고하면서 정유주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08% 오른 1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네요.
러시아가 자국산 석유제품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가격상한제에 맞서 3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한 영향입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가격상한제를 직·간접적으로 따르는 모든 이에게 석유를 판매하지 않겠다”며 “이는 다른 석유 생산국과 상의하지 않은 자발적 조치이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