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베이비스텝을 밟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훈풍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19.08포인트) 오른 2468.8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1%대 넘게 오르다 장중 한때 2486.20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상승폭이 줄어들며 2454.60선까지 밀렸다가 재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 상승에는 외국인 수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55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7억원, 2755억원 내다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6억8249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109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607개 종목이 올랐고, 265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6포인트(1.82%) 오른 764.62로 거래를 마쳤다.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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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2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등하며 국내 증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92%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3.70%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77포인트(2.00%) 상승한 11,816.32로 마쳤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했다는 점을 인정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선회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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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발언에 시장이 안도하면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5%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19%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31일의 하락 폭을 이날까지 상승으로 모두 회복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19% 급등했고, 뉴욕증시에서 AMD(12.6%), 엔비디아(7.20%)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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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 연합뉴스 |
2일 아모레퍼시픽이 상승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6.79% 오른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122.9% 늘어난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878억원, 246억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중국 시장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더해져 올해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