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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서울의 전세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0.8%, 전셋값은 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2% 가량 뛸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과 경기 침체 등으로 고전하는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인허가는 47만 가구, 분양은 25만 가구 수준으로 내다봤다. 올해 인허가(44만 가구)와 분양(21만 가구) 전망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 시장은 상승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고 매수세 둔화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는 동시에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올해(1.0% 상승 전망)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4.0% 상승이 예상된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매매 위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 실거주 수요 증가 등이 전세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입주 물량 감소와 매매 수요의 전·월세 전환 등이 맞물리며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재계약 절반이 갱신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체 전·월세 거래 계약은 20만589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거래는 10만9018건으로 전체의 52.9% 수준에 불과하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