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주랜드 홈페이지 해킹…"개인정보 6만건 유출"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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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시)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이용자 개인정보 6만여 건이 유출됐다.

청주시는 지난 16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이버침해대응센터의 통보를 받고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용자 성명, 주소, 이메일, 아이디 등 6만여 건으로 파악됐다.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가입 시 수집 항목이 아니어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다크웹 모니터링을 하던 중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 사용자 정보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15일 오후 1시 50분 청주시 정보통신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요청했고, 정보통신과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경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유출 사고를 전달했다.

사고 통보를 받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오후 2시 50분께 홈페이지 위탁관리업체에 상황을 알리고 긴급 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해외 IP 접근을 차단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의 로그인, 신규 가입, 예약 및 결제 기능이 모두 차단된 상태다.

시는 18일 오전까지 피해를 입은 모든 사용자에게 개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현재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인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스템을 청주시 정보통신과가 관리하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이용은 올해 연말까지 전화나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빠르게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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