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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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타자, 휴스턴전서 멀티 출루 기록

사진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이어가며 3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3월 30일과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볼넷까지 더해 멀티 출루에도 성공하며 시즌 초반 안정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이정후는 1회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의 시속 131km 커브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시속 138km 체인지업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전환점은 6회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블랑코의 바깥쪽 슬라이더 2개를 정확히 골라내며 볼넷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완성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과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렸다.

 

7회에는 라이언 거스터의 시속 130km 커브를 공략해 시속 161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아웃됐다.

 

이정후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인 9회에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9회 2사 1루 상황에서 라파엘 몬테로의 시속 142km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기록했다. 시속 167km의 강력한 타구가 외야로 향했고, 이정후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정후가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맷 채프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41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4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윌머 플로레스의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 활약과 조던 힉스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휴스턴을 7-2로 제압하며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현재 2경기 4타수 무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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