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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17일 코스피가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25.79포인트(1.08%) 오른 2403.70으로 출발해 장 초반 2405.35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오름폭을 더 키우지 못하고 23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장보다 17.78포인트(0.75%) 오늘 2395.69로 마감했습니다.
금융권 파산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 후퇴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2400선 돌파는 실패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90선은 지켜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0억원, 7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나홀로 1722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지수별로 전기가스업(3.11%), 의료정밀(3.28%), 의약품(2.64%) 등은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가 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6.33%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도 2.34% 상승하면서 ‘6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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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8% 현대차(1.49%)와 기아(1.39%)는 각 1%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LG화학(-3.84%)과 LG에너지솔루션(-3.99%)은 각 3%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41p(1.97%) 오른 797.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20p(1.18%) 상승한 791.18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발 금융리스크 완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등의 호재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특히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주 강세에 코스닥 지수는 장중 2%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세제 혜택 확대(K칩스법) 개정안 통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내린 1302.2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17일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2.34% 올라 4일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하루 전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해제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주인 SK하이닉스도 6.33% 크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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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IT 기업 아스타. (사진=아스타) |
17일 바이오·IT 벤처기업 아스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아스타는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5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중동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아스타, 이오플로우와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스타가 투자받을 금액은 최대 5800억원대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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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 CI.(사진=에코프로) |
17일 에코프로 그룹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미 7.41% 급락한 20만원에 장을 마쳤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8.79%, 4.11%씩 ᄄᅠᆯ어져 39만 9500원, 6만 7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