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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24시 헬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정은지가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선보인 유쾌하고 발랄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24시 헬스클럽'에서 정은지는 '무근(筋)본' 헬린이 이미란 역을 맡아 이준영과의 미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4시 헬스클럽'은 근성 넘치는 헬스장 관장 도현중(이준영)이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헬스 입문자들의 인생을 코칭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정은지는 충격적인 이별 후 헬스장에 등록한 초보 회원 이미란을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 속 미란은 전 남자친구가 참석한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서 옷 때문에 망신을 당한 후 "인생이 막장일 땐 막창이 최고"라며 현중을 막창집으로 이끄는 장면에서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야무지게 싼 쌈을 먹으려는 순간 현중이 이를 날려버리자 절규하는 미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버스 안에서 급정거 상황에 스쿼트 자세로 버티는 장면에서는 "스쿼트는 자신을 바로 세우고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현중의 조언을 떠올리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 승객들의 박수에 환하게 웃는 미란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드라마에서 미란은 또한 신규 회원 강철남(조정치)의 입맛을 찾아주기 위해 자신이 모은 '대동먹지도'를 활용해 맛집 투어를 이끄는 모습도 보여줬다.
"육해공 작전으로 철남 씨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볼 것"이라며 족발, 조개구이, 달콤한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안내하는 '먹짱' 면모를 과시했다.
포기하려는 철남에게 "철남 씨 또한 저처럼 달라지고 있을 거다"라며 용기를 북돋우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따뜻한 면모도 드러냈다.
이후 미란은 현중의 24시 헬스클럽과 이로이(김권)의 새 헬스클럽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현중의 "회원님의 내장 곳곳에 끼어있는 내장 지방을 다 태워주겠다"는 말에 24시 헬스클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정은지는 이번 작품에서 코믹 연기부터 로맨스,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운동의 고통과 먹는 즐거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공감대 높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