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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MBC드라마넷 ‘살아보고서’)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N·MBC드라마넷의 '살아보고서' 4회에서 MC 김성주가 캄보디아 외식 시장에서 한식이 고급 음식으로 인정받는 현상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16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이번 회차에서는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살아볼 의뢰인'으로 출연해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요청하는 내용이 다뤄진다.
김병현은 햄버거 사업에 이은 새로운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한국과 가깝고 외국인 사업 제약이 적은 곳"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 제이쓴은 외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22% 증가한 캄보디아를 추천했으며, 현지 12년 차 가수 황후인이 '살아본 가이드'로 나서 캄보디아 외식업계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메콩강 인근의 17년 된 수제버거집이었다. 서양식 인테리어와 현지인 입맛에 맞춘 강한 양념이 성공 요인이라는 설명에 김성주가 "현지인의 입맛을 맞출 수 있겠냐"고 질문하자, 김병현은 "5년간의 햄버거 식당 운영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캄보디아 핫플레이스인 코노레아 야시장에서는 한국 떡볶이와 유사한 맛과 향의 떡볶이를 발견했다. 황후인은 "냄새도 맛도 한국 떡볶이와 비슷하다"며 현지에서도 한국의 매운맛이 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서 황후인은 캄보디아에서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들을 만나 노하우를 청취했다. 월 매출 4천만 원을 기록 중인 한국식 중식당 운영자는 "3~4년 교육을 거친 현지인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월급 30불(4만 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200불(29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건비는 낮지만 음식 가격은 짜장면 8천 원, 삼선짬뽕 1만 1천 원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제이쓴은 "현지에서는 한식이 고급 음식으로 취급받고 있어 맛만 잘 유지하면 물가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며 "한류 영향으로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주는 "인건비와 재료비는 싸지만 판매 가격은 높아 한국보다 수익성이 좋겠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지혜는 대만 8년 차 '허우영 가이드'와 함께 대만 외식시장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다양한 한식을 제공해 현지인 고객 비율 90%를 달성한 김밥 카페, 고수익을 올리는 고깃집, 개업 2개월 만에 일 평균 매출 45만 원을 기록 중인 돼지국밥집 등 성공 스토리가 공개됐다.
두 나라의 생활상도 함께 소개됐다. 허우영은 "대만에는 부엌이 없는 집도 많다"며 12평 원룸 생활을 보여줬고, 황후인은 "프놈펜으로 일하러 오는 직원들에게 숙식 제공은 기본"이라며 코로나 시기 직원들을 배려한 감동적인 사례를 전했다.
김병현의 해외 외식 사업 진출지가 대만과 캄보디아 중 어디로 결정될지에 관한 내용은 16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살아보고서'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