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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크레아스튜디오) |
nC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크레아스튜디오와 2024년 3월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양사 간 계약 유효확인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가왕2' 콘서트에 대한 사업권이 자사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레아스튜디오는 지난해 10월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 '현역가왕2' 콘서트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방에서 티켓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CH 측은 "계약 유효성을 따지는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계약 등의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 중인 상황에서 법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측의 관계는 과거 협력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nCH는 "'현역가왕1' 출연자들이 일본에 이름을 알리고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앞장섰다"며 "한일 국가대표 대항전인 '한일가왕전' 실현을 위해 3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일본에서 제작한 '트롯걸즈재팬' 멤버들이 출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CH에 따르면 크레아스튜디오는 "갑작스레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양사 합의에 따라 체결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뿐 아니라, 법질서와 법이 정한 절차까지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nCH는 서혜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와 이중계약으로 인한 콘서트 피해매출액 78억 원에 대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으로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현역가왕' 프로그램의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발생한 계약 갈등으로, 향후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