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시범경기서 156㎞ 강속구 공략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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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격수, 2타점 적시타 기록했지만 도쿄 개막전 출전 여부는 미정

사진 = 타격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제한된 기회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속 156km 강속구를 공략해 2타점을 올렸지만, 일본 도쿄 개막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상승했고, 타점은 3개로 늘었다.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혜성은 6회초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두 번의 타석 기회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이 3-7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오클랜드의 오른손 투수 미셸 오타네스의 시속 156km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쳐냈다. 시속 121km로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9회말에는 대만 출신 투수 장전중아오와의 대결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장전중아오의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풀 카운트에서 높은 싱커를 정확히 골라내는 선구안을 과시했다. 이는 그의 시범경기 4번째 볼넷이다.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한 31명의 선수가 도쿄행 명단에 확정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오늘 타석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지만, 그의 도쿄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애리조나 훈련장에 남겨두고 타격 자세 수정을 이어가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2루수와 중견수 포지션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 또는 2루수 중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야수 제임스 아우트먼과 안디 파헤스, 내야수 김혜성 중 누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에드먼의 포지션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김혜성, 아우트먼, 파헤스 중 파헤스가 로스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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