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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트브릿지)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가 신곡 'City Hunter'로 11개월 만에 음악계에 복귀했다. 서제니, 김유정, 김효경, 이다영, 임재희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은 17일 정오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전통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교 사상이 지배했던 과거의 연애관과 대비되는 주체적인 현대 여성의 사랑을 담아냈다. 보컬 서제니가 작사·작곡을, 대금 연주자 임재희가 국악 편곡 및 프로듀싱을 맡아 그룹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그라나다는 퓨전한복 의상과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 국악적 요소가 녹아든 리드미컬한 아프로비트, 판소리 랩이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라나다는 원곡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City Hunter (WaEgo Remix)' 버전도 함께 발매해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했다. 안무가 서윤신(FCD 대표)이 예술 및 안무 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윤신 감독은 "장인의 비빔밥처럼 다양한 춤의 장르를 결합해 그라나다만의 색을 극대화했다"며 "특히 후렴구 안무는 영화 '데드폴'의 자유롭고 당당한 캐릭터 느낌을 반영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라나다는 17일 오후 7시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아리랑 TV 'Simply K-pop'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컴백으로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그라나다의 행보가 퓨전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