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 거물 강윤선, 3천억 매출의 사회적 가치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6: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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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헤어 브랜드 CEO가 밝힌 성공 비결과 '500년 기업' 향한 비전

(사진 =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세계적인 헤어 프랜차이즈를 일군 강윤선 대표가 연 매출 3천억 원의 기업을 통해 사회 환원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EBS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강윤선 대표는 국내 182개 지점과 3,5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용계의 삼성'으로 불리는 헤어 프랜차이즈의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2005년 웰라에 의해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로 선정된 그의 기업은 40여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난한 동네에서 무수저로 태어나 생계를 위해 17살에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강 대표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출발점을 회상했다. 22세라는 이른 나이에 서울 돈암동에 첫 매장을 열었지만, 자본금 없이 시작한 사업은 처음부터 고금리 사채 빚을 안게 했다.

 

"일수가 나의 배수진이었다. 일을 안 하면 안 됐다"라고 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역설적으로 이 부담은 그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직접 거리에 나가 홍보하고 고객을 향한 진심을 담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미용사로서 10년간 성공가도를 달린 후, 강 대표는 가위를 내려놓고 본격적인 경영자로 전환했다. 여성 운전자조차 편견의 대상이던 시절, 그는 직원들에게 리더십과 인간관계론 등을 교육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1993년에는 남편 모르게 집을 판 2억 원으로 직원 19명과 함께 영국 유학을 떠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 경험은 그의 사업에 전환점이 되었고, 현재 청담동 8층 건물에 자리한 미용 아카데미의 기초가 되었다.

 

"돈을 교육 아니면 매장 늘리는 데 쓴다"라고 밝힌 강 대표는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이에 서장훈은 "일자리를 계속 늘려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프로그램 말미에 강 대표는 "제가 없어도 헤어샵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며 '500년 기업'을 향한 장기적 비전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조선왕조 500년은 들어봤는데..."라며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와 E채널에서 방송되며, 다음 주에는 '쓰레기로 백만장자가 된 남자' 수퍼빈(김정빈) 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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