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김수현과의 교제 증거 공개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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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시절 카카오톡 대화와 편지 내용 공개하며 유튜버 스토킹 혐의 고발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고(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이 고인과 배우 김수현 간의 교제 증거로 추정되는 자료를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고인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보고 싶다", "안고 싶다"는 대화를 나누고 하트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화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유족 측이 원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며 "이것이 교제의 증거가 아니라면 '그루밍 성범죄'(환심형 성범죄)를 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사진 = 연합뉴스)

 

유족 측은 또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내려 했다는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에서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며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적었다.

 

편지에는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려 열애설이 불거진 것에 관해 사과하면서도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라는 해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부 변호사는 "유튜버 이진호 씨가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다"며 "오늘 그를 유족 스토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수현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부 변호사는 "유족들은 기자회견 이후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사망 이후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 유족 측의 이번 기자회견은 고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 보이나, 사망한 연예인의 사생활 공개를 둘러싼 윤리적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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