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kt wiz 장진혁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FA 보상선수로 영입한 외야수 장진혁(31)이 1군 합류를 앞두고 있어 팀 외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진혁은 지난 6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kt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초 우중간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진 7일 경기에서도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실전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장진혁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혁은 지난해 11월 FA로 한화 이글스에 이적한 오른손 선발 투수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장타력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그는 2025시즌 주전 외야수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에 전념해왔다.
장진혁의 합류는 최근 집단 부진에 빠진 kt 외야진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주전 중견수 배정대는 최근 5경기에서 각각 타율 0.059, 0.083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배정대의 경우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백업 외야수 안현민이 최근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풀 타임 경험이 부족한 만큼 베테랑 장진혁의 합류는 외야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장진혁은 kt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주루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올 시즌 팀 도루 12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장진혁은 지난 시즌 한화에서 팀 내 최다인 14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바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