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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터뷰하는 KIA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내야수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에서 회복해 이르면 주말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의 복귀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며 "내일 경기에서는 수비까지 소화할 예정이며, 큰 문제가 없다면 주말에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 9경기에서 타율 0.423의 뜨거운 활약을 펼치던 김선빈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에 집중해온 김선빈은 이날 전남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김석환과 교체됐다. 이는 그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KIA 구단은 김선빈의 복귀에 맞춰 내야 전력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내야수 홍종표를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박정우를 말소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내야수가 부족해 홍종표를 콜업했다"며 "김선빈이 1군에 합류하는 시점에 맞춰 야수진 구성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프링캠프 기간 중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야수 이창진의 복귀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이창진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우선 2군에서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창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홈 경기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