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2-11 1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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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용노동부가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MBC에 대한 특별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조치는 오 씨의 유족이 지난해 12월 선배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이후 이루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오 씨가 2022년 3월부터 약 2년간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 표명,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고용노동부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MBC의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하여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MBC는 이달 초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 5일부터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도 지난달 31일 MBC에 사건을 객관적으로 조사하라는 행정지도 공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송사 내부의 근로 환경과 조직 문화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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