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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대(對)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481.44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5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시행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23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9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26%), 서비스업(2.18%), 전기·전자(1.66%), 운수장비(1.60%)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0.89%), 통신업(-0.43%), 제약(-0.38%)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3.59%), 삼성전자(3.33%), KB금융(2.82%), 셀트리온(0.80%), NAVER(0.69%), 기아(0.62%), SK하이닉스(0.10%)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0%), LG에너지솔루션(-1.04%), 현대차(-0.50%)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2억원, 48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10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9.85%), 알테오젠(6.10%), 리가켐바이오(5.25%), 에코프로(3.67%), 휴젤(2.77%), 에코프로비엠(1.09%), HLB(0.75%) 등이 상승했습니다.
리노공업(-2.88%), 삼천당제약(-2.81%), 클래시스(-0.94%)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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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회장 효과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3%(1700원)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서울고등법원은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동일하게 전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주요 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부정거래 행위와 회계부정에 대한 검찰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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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사옥. (사진 =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8.55%(1만9500원) 상승한 24만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5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연결 매출액 1조168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529억원)를 19% 상회하는 호실적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