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시장 첫 분기 1위 등극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6-04 1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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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첫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97억1800만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D램 매출을 기록, 3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양사의 순위가 역전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3.7%의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습니다. 양사의 D램 시장 점유율 순위가 뒤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13%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HBM3E) 출하량이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에 HBM을 직접 판매하지 못하고,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 HBM3E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SK하이닉스가 36%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4%)를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마이크론은 65억7500만 달러의 매출로 2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만 난야(0.8%), 대만 윈본드(0.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전체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27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D램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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