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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픽업트럭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30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에 45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전해졌다.
이를 통해 포드는 연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고압산침출(HPAL)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6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포드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니켈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채굴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의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 처리시설을 지어야 한다.
WSJ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내년 생산이 시작되는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중국 제련업체와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지의 상당 부분이 열대 우림에 위치해 있다며 채굴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제련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선광 부스러기들이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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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