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셀트리온, '짐펜트라' 성공 확신...美 저가 바이오시밀러 공략 통할까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13 17: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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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처방 확대에 힘입어 2025년 약 9,85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25년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셀트리온 실적과 고성장 구간에서 확장 가능성 기대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343억 원, 매출 원가율 49.7%, 영업이익 7,591억 원(OPM 22.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가 성장을 견인하며 이 중 약 2조 8,716억 원의 매출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매출원가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2024년 2분기에는 53.9%에서 연말에는 42.8%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재고 자산은 과거에 비해 확대된 판매 품목을 감안하여 약 3조 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셀트리온은 2025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5% 증가한 4조 5,834억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156.3% 증가한 1조 9,454억 원(OPM 4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짐펜트라 처방 확대로 인해 셀트리온은 약 9,85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며 스텔라라와 졸레어 등의 신제품 출시로 추가 매출도 기대됩니다.

PBM 수익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 신규 제품의 시장 침투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저평가되었던 시기의 PER에서 약20% 할인된 값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밀러 단일 품목을 미국에 직접 판매하는 셀트리온에게 글로벌 비교 대상(peer)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변화하는 美 바이오시밀러 시장...저가 시밀러 적극 사용전략 도입

셀트리온의 투자 포인트 중 하나는 변화하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입니다. 올해 초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변화를 예견하면서 셀트리온을 추천했습니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IRA 약가협상법안 도입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제조사의 마진 일부를 공유받는 대신 저가 시밀러를 적극 사용하는 전략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 개 주요 보험사 중 하나인 CVS는 Private label 전략을 통해 휴미라bs M/S를 단기간 내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기존 번들링 및 리베이트 정책으로 인해 어려웠던 시밀러 시장 진입이 보다 원활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경쟁사 Sandoz는 Private label의 직접수혜주로 같은 기간 내 약23.7% 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Medicare Part D 보험급여 재구성과 Private label 출시 선도하는 CVS health

변화하는 미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Medicare Part D 재설계가 주요 요소입니다.

이는 오는2025년1월1일부터 실효될 예정이며 연방정부와 환자의 부담을 직접 보험사에게 전가시키는 구조로 변경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하에 보험사는 low WAC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ow WAC는 고가의 약제일수록 보험사가 부담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CVS health는 Cordavis 자회사를 통해 Private label 출시를 선도하고 있으며 다른 보험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Cigna 그룹 역시 Private label 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체 유통사인 Quallent Pharma를 통해 오는6월1일부터 Private label 출시할 계획이며 베링거잉겔하임과 알보텍/테바로부터 납품 받을 예정입니다.

United Healthcare 역시 유사한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을 fomulary에서 탈락시키는 PBM의 전략들이 현재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짐펜트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이어지며,2025년부터 셀트리온의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습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1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변화를 예견하며 업종 내 대형주 최선호주로 셀트리온을 추천했다”며 “이후 약6개월 간 주가는 평행선을 그렸지만 그동안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편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시밀러 시장은 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지는 출시 초기부터 약10% 이상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밀러 개별 품목의 전 생애주기적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입제형을 자가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약물”이라며 “짐펜트라는 PBM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PBM의 적극적인 지지 하에 빠른 침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짐페트라의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짐펜트라는 지난4월 PBM 등재됐으나 보험 환급 개시까지 추가로3개월이 필요합니다.

셀트리온은 개시 전 스타터 프로그램 통해 제품 지원해 현재 환자약1800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연구원은 “변화하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시밀러들은 조기에 빠르게 수량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부터 셀트리온 실적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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