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검찰이 KB부동산신탁과 성남 지역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9일, KB부동산신탁과 성남중부새마을금고, 관련 업체 사무실 및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은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이 부동산 신탁 계약 과정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하고, 사금융 알선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성남 지역 새마을금고 임직원 역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와 관련해 부당한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의 불법·불건전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한 이후 진행 중인 부동산신탁 분야 비리 척결 작업의 일환입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 내용을 토대로 부동산신탁 회사 임직원들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신한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이 신탁 업무 처리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이 실시된 바 있습니다. 부동산신탁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업계 전반에 걸쳐 유사한 비리 행위가 만연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비리 규모와 수법을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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