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외국계 금융사에 “연체율·부동산PF 우려할 상황 아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7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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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회의실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영업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한국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이 외국계 투자은행(IB) 등 금융회사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영업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한국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 우리 금융당국은 한국 금융시장이 확고히 안정된 상황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연체율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안정적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PF 연착륙,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시장은 확고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부도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 안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은행 연체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현재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금융부문의 대응능력을 감안할 때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기업 밸류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도 외국계 금융회사들과 공유했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대출은 캠코와 업권별 자체 PF 펀드, 경·공매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업권별 자체 PF 펀드의 추가조성을 통해 PF 재구조화와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3·4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4·4분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선진화 등을 위한 한국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을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를 제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예방하고 한국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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