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 개봉 첫날 9만 관객 동원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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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유아인 주연작, 마약 논란 딛고 박스오피스 1위 차지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영화 '승부'가 개봉 첫날 9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한 '승부'는 개봉일인 지난 26일 9만1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52.8%의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2위로 밀어냈다.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승부'는 바둑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1990년대 두 바둑 거장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2021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로 인해 개봉이 지연되었다. 당초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승부'는 결국 4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이번 영화는 유아인이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극장용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GV골든에그지수에서 '승부'는 96%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관객들은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인해 그를 스크린에서 보는 것에 불편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승부'의 등장으로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지배하던 '미키 17'은 2위로 내려앉았다. '미키 17'은 이날 1만7천여 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288만여 명을 기록했다.

 

3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차지했다. 1만5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지난 13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 이후, 애니메이션 팬덤을 타깃으로 한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관객 43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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