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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팀의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2일 자진 사퇴했다. 구단은 이 감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두산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23승 3무 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커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승엽 감독의 사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2022년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아 약 2년 반 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두산 베어스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단의 향후 정식 감독 선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이번 사퇴로 '국민타자' 출신 이승엽 감독의 첫 프로팀 지도자 경력은 예상보다 짧게 마무리됐다. 야구계에서는 이승엽 감독의 향후 행보와 두산의 새로운 지도자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