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 직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세 나라 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3국 정상회의를 가능한 빠른 시기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렸으며,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일중한(한중일) 협력과 역내·국제 정세에 대한 솔직한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음 정상회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3국은 이웃 국가로서 때때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지만, 솔직한 대화와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접근이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외에도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과 경제 및 방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그리고 저출산·고령화 등의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북러 군사협력 진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비핵화를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힘을 통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국제 사회가 지속적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