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으로 개발인력 확충…AI모델 분석 역량 강화할 것”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네이버 D2SF가 음성 인공지능(AI) 모델 평가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포도노스(Podonos)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포도노스가 미국 세락 벤처스(Serac Ventures)와 함께 진행한 첫 기관 투자 유치로, 국내에서는 네이버 D2SF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가 참여했다.
AI 모델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함께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작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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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D2SF) |
◇ 포도노스, 음성 AI 모델평가 솔루션 개발…”잠재력 높게 평가”
특히 포도노스가 집중하고 있는 음성 AI 분야는 음성 인식 및 합성, 고객 응대,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의 인터페이스로서의 잠재력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단순한 발음 정확도를 넘어 억양, 감정 표현, 페르소나, 선호도, 노이즈 등 평가 요소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수요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찾으려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포도노스는 전 세계 15만 명의 평가 인력과 자체 개발한 AI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음성 AI 모델 평가 결과를 평균 12시간 내에 제공한다.
포도노스의 솔루션은 AI 모델 개발 기업과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AI 모델 기업은 성능 입증 및 개선 도구로, AI 활용 기업은 목적과 타겟에 최적화된 모델 탐색 및 모니터링 도구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포도노스는 Resemble AI, Play AI, Sanas AI 등 글로벌 AI 스타트업들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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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포도노스 “투자금으로 개발인력 확충…AI모델 분석 역량 강화할 것”
향후 포도노스는 헬스케어, 금융, 게임, 광고 등 음성 AI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평가 범위를 음성 외 다른 모달리티(modality)로 넓혀갈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포도노스는 음성 AI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하는 독보적인 팀으로, 음성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배수현 포도노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자동화된 AI 모델 분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발판 삼아 고품질 음성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9월 기준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는 총 116팀이다.
네이버 D2SF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올해 온디바이스 기반 AI 경량화 스타트업 '노타' 상장 준비 중으로, 22년 크라우드웍스, 23년 클로봇에 이어 3년 연속 상장 결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투자 한파에도, D2SF 스타트업은 특히 시리즈 A~C사이 몸집이 있는 팀들은 투자 유치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2SF 팀들은 투자 유치는 물론 유의미한 성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