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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뉴(NEW)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영화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가 당초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일을 피해 개봉일을 앞당겼다. 배급사 쇼박스와 뉴(NEW)는 9일 두 작품의 개봉일을 5월 3일에서 4월 30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봉일 변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5월 3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4월 30일로 개봉을 앞당김으로써 두 영화는 주말인 5월 1일과 2일, 대선 당일인 3일, 그리고 6일부터 시작되는 현충일 연휴까지 이어지는 황금 관객 유치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국내 소주 회사의 재무이사 종록 역을 맡은 유해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 역의 이제훈이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주류인 소주의 운명을 두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 소주를 지키기 위한 두 인물의 대립과 갈등이 주요 서사로 전개된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인물들과 그들의 능력을 탐내는 세력 간의 대결을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영화의 개봉일 변경은 대선 당일의 관객 감소 우려를 피하면서도, 연휴 기간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유도하려는 배급사의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영화계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두 작품의 흥행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