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푸이그와 결별하고 알칸타라 영입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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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2명 전략 포기하고 선발 마운드 강화로 최하위 탈출 모색

사진 =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알칸타라 SNS 캡처]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 결별하고 강속구 투수 라울 알칸타라(32)를 영입하며 팀 전력 재편에 나섰다.

 

키움 구단은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알칸타라를 총액 4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운영하던 키움의 실험은 막을 내렸다.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운영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키움 구단은 설명했다. 구단은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던 선수로, 2022년 키움에 처음 입단해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2년 시즌 후 미국에서 불법 도박 관련 법적 문제에 휘말려 키움과 재계약이 무산됐다. 푸이그는 법적 문제를 해결한 뒤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했고,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를 재영입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공격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두 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두 타자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고, 선발진마저 흔들리면서 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키움은 14승 35패, 승률 0.28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는 7.5경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새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투수다. 2019년 kt wiz에서 처음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0년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가 2023년 두산에 복귀했으나,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하던 알칸타라는 10개월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키움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와 알칸타라, 하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와 부상에서 곧 복귀하는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은 또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해서 아쉽다"며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어깨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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