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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 축구 육성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16세 이하(U-16) 남녀 대표팀을 새롭게 신설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매년 개최함에 따라 남녀 모두 U-17 대표팀과 별도로 U-16 대표팀 감독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U-17과 U-16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체계적인 대회 준비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남자 U-16 대표팀 감독에는 김현준 감독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영남대학교와 강원FC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U-16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을 연파하며 3전승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는 내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6 U-17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통한 2026 U-17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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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
여자 U-16 대표팀 감독에는 이다영 감독이 임명됐다. 이 감독은 수원 삼성 U-12, 충남인터넷고, 위덕대 등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U-13부터 U-15까지 여자 유소년 대표팀을 꾸준히 지도하며 높은 이해도와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릴 2026 U-17 여자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을 통한 2026 U-17 여자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자 U-17 대표팀에는 고현복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고 감독은 이천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0년부터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그는 올해 10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U-17 여자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스페인, 콜롬비아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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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
여자 U-20 대표팀은 박윤정 감독이 연임하게 된다. 박 감독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으며,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KFA 전임지도자와 여자 고등부 이상 지도 경력을 보유한 국내외 지도자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구성했으며, 박 감독은 최종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임됐다.
박 감독은 이번 선임으로 여자 A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나지만, 신상우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두 대표팀 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7세 이하 대표팀은 기술발전위원회가, 여자 U-20팀은 전력강화위원회가 각각 주관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