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삼성重, 오세아니아서 1.1조 규모 LNG선 3척 수주…'고부가 선박' 랠리 지속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2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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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대비 10.6% 규모…환율 효과·안정적 대금 회수 구조 확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LNG선 실적 돌파, 중장기 수익성 '청신호'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3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 1242억 원 규모로, 이는 삼성중공업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10조 6500억 원)의 10.6%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 말까지로, 향후 약 3년간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율 조건과 대금 지급 방식이다. 계약 금액은 계약일 매매기준환율인 달러당 1491.8원을 적용해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 강세(고환율) 기조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원화 환산 기준 수주 금액이 크게 상승하는 수혜를 입었다.

향후 인도 시점까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지만, 현재의 고환율 환경은 삼성중공업의 매출 및 수익성 지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대금 지급 방식 또한 긍정적이다.

조호진 대표는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 대금을 '계약금'과 '선급금'으로 나누어 수령하며, 이후 공사 진척도에 따라 잔금을 수금하는 구조를 택했다”면서 “이는 조선사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고 현금 흐름(Cash Flow)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 운반선 부문에서만 누적 12척(LNG-FSRU 1척 포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25년 연간 LNG선 수주 실적인 11척을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5월 들어서만 LNG-FSRU 1척과 LNG 운반선 5척 등 총 6척(약 2조 3595억 원)의 수주 랠리를 펼치며 독보적인 건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로 인해 친환경·고효율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삼성중공업이 이미 수년 치 건조 물량(도크)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이번 대규모 수주를 추가함에 따라, 향후 발주 물량에 대해서는 선가를 더 높여 받는 '선별 수주' 전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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