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1기 내각…기재 구윤철·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지명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9 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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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중진 대거 입각…19개 부처 중 17개 인선 완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국정원 1·2차장을 포함한 핵심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에 윤호중 의원을 지명하는 등 여당 중진 정치인들의 입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기재부 관료 출신인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19개 장관급 정부부처 중 17개 부처 수장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6개 정부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왼쪽 아래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지명된 후보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이진숙 교육부 ▲정성호 법무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강 비서실장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구 후보자는 행시 32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5년 가까이 파견 근무를 했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까지 지낸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재부 요직인 예산실장을 거쳐 기재부 2차관,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 충남대 총장으로, 충남대 모교 출신 첫 여성 총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지난 대선에서는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정책통이며, 보수적 관료체계를 가치지향적이고 실용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여당 중진인 이들 2명의 장관 후보자는 해당 부처 수장의 역할과 함께, 국무회의 내에서 민심을 짚어 소신 발언을 하거나 당정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정무적 역할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관급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대통령과 경쟁했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위촉됐다.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데 이어, 이날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지명함으로써 19개 부처 가운데 17개 부처 수장 자리가 확정됐다. 남은 2자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이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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