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59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기본급 13만3천원 인상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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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금 520만원 지급 등 포함
노사, 조선 호황기 맞아 임금 수준 합의점 찾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3만3천원(호봉승급분 3만5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지급,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울산 본사에서 14차 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이는 지난 5월 20일 교섭 상견례 이후 59일 만이다.

노조는 오는 22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올해 임금협상은 최종 마무리된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보상 규모와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회사는 격려금 및 성과급 등 변동급여 확대를 주장하며 대립해왔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11일 이후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으며, 백호선 노조 지부장은 단식 열흘째인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 도출에는 노조 파업과 지부장 단식 장기화로 인한 노사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여름 휴가 전인 7월 내 교섭을 마무리하고, 휴가 후 수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지난해 타결안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3000원 더 크다.

HD현대중공업은 격려금, 특별금, 성과금 등 변동급여 지급 규모를 조합원 1인당 평균 2700여만원으로 추산하며, 기본급 인상과 변동급여 지급 규모 모두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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