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자 60%, 5년 이내 계약해지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2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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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해 보험가입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내 보험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 기조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많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3년 보험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평균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4.4%, 2년(25회차) 65.4%로 나타났다.

5년(61회차) 유지율은 절반을 밑도는 41.5%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에 따른 저금리 저축성보험의 해지 증가 등으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유지율이 특히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의 5년 유지율은 39.8%를 기록했고 손해보험의 5년 유지율은 43.8%였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생명보험의 경우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방카슈랑스가 62.6%로 가장 많았고 직급(25.4%), 전속(6.5%), 대리점(5.1%)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대리점(30.5%), 직급(27.1%), 온라인(18.4%), 전속(7.3%) 순으로 나타났다.

전속과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경우 보험계약 초기(1년) 유지율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당 환수기간이 지나는 2년 이후 계약해지가 증가하면서 2년 유지율은 크게 하락했다. 방카슈랑스 채널은 전채널 대비 유지율이 가장 저조했다.

방카슈랑스는 기존 채널 대비 유지율이 가장 저조했고 저축성보험 해지 등으로 2년 이후 유지율은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보험 불완전판매율은 0.03%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생보의 경우 전속이나 GA 등 대면채널(0.07%)이 비대면채널(0.06%)보다 높았지만 손보는 대면채널(0.02%)이 비대면채널(0.03%)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보험회사 전속설계사 정착률(1년)은 47.3%로 전년(47.4%) 대비 소폭 하락(0.1%p)했다.

생보(36.9%)는 전속설계사의 GA 이동 등에 따라 전년(39.0%) 대비 하락한 반면 손보(53.2%)는 전년(52.2%)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23년 보험회사 전속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04만원으로 전년(275만원)보다 29만 원(10.5%)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402만원으로 전년(2509만원)보다 107만원(4.3%)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방지,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차단을 위해 감독,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유지율 개선계획을 확인하고 개선여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사 검사 시 영업조직(자회사 GA)에 대해 연계검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계약전환(승환)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현장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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