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 데뷔 첫 완봉승 달성...문보경 시즌 3호 홈런 앞세워 한화 상대로 개막 4연승 질주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23:55:01
  • -
  • +
  • 인쇄
'100구 완투' 임찬규, 데뷔 첫 완봉승! LG, 한화 완파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임찬규(33·LG 트윈스)가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의 개막 4연승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00구만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거뒀다. 2011년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제구력을 선보인 임찬규는 1회 한화 선두타자 김태연을 6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2타자를 모두 초구에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로 위기를 넘겼다.

 

(사진= 연합뉴스)

 

3회에는 8구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4회에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에도 각각 11구씩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6회까지 투구 수는 단 63구에 불과했다.

 

7회에는 볼넷과 2루타를 내줬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고, 8회에는 다시 8구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 수가 87구에 불과했던 임찬규는 염경엽 감독과의 상의 끝에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선발 싸움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며 "양 팀의 선발 싸움에서 우리 투수들이 버티고, 이기고 가준다"고 말했다. 특히 임찬규에 대해서는 "한화 상대로 잘 던졌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실제로 임찬규는 최근 3시즌 한화를 상대로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의 강세를 보여왔다. 이날 완봉승으로 그의 한화 상대 전적은 더욱 빛나게 됐다.

 

LG의 선발진 호투는 개막 4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개막전에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6이닝 2실점)를 시작으로 손주영(7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가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임찬규가 완봉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진=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3회 신민재의 안타와 도루,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 문보경의 홈런으로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6회에는 박해민이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신민재의 적시타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 연합뉴스)

 

LG는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선에서도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이적 후 첫 등판을 치른 엄상백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을 뿐, KBO리그 데뷔 후 아직 안타가 없는 플로리얼은 이날도 볼넷 하나만 기록하며 침묵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2025.09.05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2025.09.05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2025.09.05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2025.09.05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