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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배반했다”며 “이 순간부터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진행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민을 배반했다"고 주장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이유가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검찰에 의한 폭력적 지배도 부족해서 총칼을 든 무장군인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 한다"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대표가 군 장병들을 향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국민뿐"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은 원래부터 무효였고 국회 의결로 무효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하게 돼 있지만,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계엄 선포 자체가 실체적,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국회와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굳건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