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연말 산타랠리 기대 점증..기술주 반등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07: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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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종목들이 반등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4만8134.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8% 상승한 6834.50, 나스닥지수는 1.31% 뛴 2만3307.62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호조가 발표된 이후 인공지능(AI)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가 6.99%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각각 3^와 4% 올랐고, AMD는 6% 급등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우려가 있었던 오라클은 틱톡과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6% 뛰었습니다.

 

합작회사에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세운 MGX가 참여합니다. 오라클 등이 포함된 투자자 컨소시엄이 새로운 합작법인의 지분 중 총 5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번 거래로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 건이 마무리되면서 틱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와 메타가 약보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일라이릴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9개 대형 제약사와 약가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1% 이상 올랐습니다. 나이키는 중국 판매가 17% 줄었다는 소식에 10.54% 급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2만4288.40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1% 뛴 9897.42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오른 8151.38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향후 2년간 900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회의 끝에 2026~2027년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실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재원은 EU 차원의 공동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직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리가 약속했던 일을 해냈다"며 "만약 이번 결정이 없었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출금을 상환할 때 이 동결자산을 사용하는 방안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라인메탈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등 방산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나이키가 중국 매출 부진에 따른 분기 실적 악화를 겪자 푸마와 아디다스, JD 스포츠가 1.2%~3.5% 동반 하락했습니다. 


◇ 19일 아시아증시는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3% 상승한 4만9507.2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75%로 결정하자 오히려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BOJ 결과 이후 일본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금리는 2%를 상향 돌파했으나 증시에선 이미 반영된 재료인 만큼 불확실성 해소로 소화했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도요타 등 자동차주와 미쓰비씨UFJ파이낸셜그룹과 같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6% 상승한 3890.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제약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중국이 혁신 신약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75% 상승한 2만5690.53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83% 상승한 2만7696.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삼진식품이 신규 상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을 맞아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내년 첫 2거래일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관건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입니다. 현재는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을 '깜짝 실적'을 거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호실적이 상쇄하고 있습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인 재커리 힐은 "S&P 500은 기술주의 비중(약 30%)이 너무 크다"면서 "핵심 종목들이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면 산타 랠리가 나타나기는 정말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제프리 히르시 알마낙 편집장은 "12월 초반의 변동성 있는 흐름과 12월 중순의 저점은 12월 거래에서 매우 전형적인 패턴"이라며 "이것이 산타 랠리를 위한 여건을 만든다고 본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는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연말까지 산타 랠리가 나타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올해 강한 마무리와 내년 강한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트리베디 전략가는 "경기 침체 없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글로벌 성장세도 유지된다면 위험자산에 기본적으로 좋은 환경"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열돼 있다는 점 때문에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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