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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4만8442.4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오른 6909.7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7% 오른 2만356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38번째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4.3%(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 수치)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인공지능(AI) 종목들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 급등했고, 알파벳은 1%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도 소폭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2%, 애플은 0.5% 뛰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면서 0.6% 내렸습니다. 오라클은 1.5% 하락했습니다.
특히, 먹는 다이어트약이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힘입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7% 급등했습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가운데 아이온큐는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리게티는 6.58%, 디웨이브는 9.54%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구릿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웰스파고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49% 상승했습니다.
한편,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문을 닫으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3% 상승한 2만4340.06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뛴 9889.22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내린 8103.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제약주가 강했던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이날 9.2% 오르며 2023년 8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1회 복용하는 이 회사의 경구용 알약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 25㎎)'를 성인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유지,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CE) 위험 감소 목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바이오 제약업체인 아비백스(Abivax)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인수 가능성에 전날 15% 폭등에 이어 이날도 3.81% 상승했습니다.
◇ 23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5만412.87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당국 발언이 나오자 외환시장이 엔화 매수로 반응했고,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에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최근 하락했던 소니, 닌텐도 등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고, 산리오 등 콘텐츠 종목도 상승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한 국채 발행이나 감세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3919.9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했지만 오후 장에서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다음 주 중국의 주요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11% 내린 2만5774.14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57% 높아진 2만8310.4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뉴욕과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조기 폐장합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산타랠리 첫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3분기 GDP 결과를 두고, 경제 성장 과정에서 계층, 산업, 자산국 간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K자형 경제가 우리 눈앞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며 "고소득 가계의 소비와 기술 분야의 설비투자라는 두 흐름 모두 약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2026년에도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 지표에서 나타나듯 메인스트리트의 체감 경기는 다를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과 4분기 동안에도 회복력을 유지한다면 미국 GDP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