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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4만8362.68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64% 오른 687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2% 상승한 2만3428.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월 중순까지 중국에 H200 칩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메타는 0.41% 올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오라클도 각각 4.01%, 3.34%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5%, 애플은 1.04% 하락했습니다.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제기됐다는 소식에 3.36%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중단시킨 뒤 풍력 관련 주식들이 줄줄이 하락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 최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인 ‘버지니아 연안 풍력발전(CVOW)’ 프로젝트를 비롯해 5개 연안 풍력 발전 프로젝트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전 터빈이 레이더 전파를 교란한다는 이유에섭니다.
그 충격으로 CVOW를 추진하고 있는 도미니언 에너지는 3.72% 급락한 57.2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에 프로젝트가 중단된 레볼루션 윈드와 선라이즈 윈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업체인 덴마크의 오스테드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11% 넘게 폭락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유가는 급등했고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2만4283.97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2% 하락한 9865.97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37% 내린 8121.07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EU 유제품에 최대 42.7%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EU에서 수입한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이 존재하고 중국 국내 관련 유제품 산업이 실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유럽의 보조금과 중국 산업의 실질적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EU 측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조사는 의문스러운 주장과 불충분한 증거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는 정당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측의 예비 판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중국 당국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섹터가 하락했으며 특히 식음료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 주가는 3.7% 하락했고,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와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를 보유한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각각 2.9%, 2.5%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바이오 제약업체인 아비백스(Abivax)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인수 시도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15% 급등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인 덴마크의 오르스테드는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 5건의 임대 계약을 중단하면서 발표하면서 12% 이상 급락했습니다.
◇ 22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기술주 상승에 훈풍을 타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1% 상승한 5만402.39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오히려 안도감이 확산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 관련 핵심 종목들이 나란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말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위한 심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국 내 AI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엔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9% 오른 3917.3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당국의 AI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주가 강했습니다.
중국 증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났는데요. 중국 내 사모펀드 규모가 지난달 22조1천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자금의 상당 부분이 주식형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2만5801.77에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중입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4% 뛴 2만8149.64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에서 3분기 GDP 최초 집계치와 10, 11월 산업생산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산타랠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윌 맥고프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 부 투자책임자는 "시장 관점에서 보면 주가를 움직일만한 요인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S&P500지수가 70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연말에 시장이 어떤 수준에서 마감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맥고프 부 투자책임자는 "시장은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4%의 수익 성장을 예상하는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새로운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선임과 중간선거 등 잠재적 변동 요인을 포함해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S&P500지수는 2023년 24%, 2024년 23%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약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