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 클라우드 모멘텀 강화..엔비디아 파트너쉽 효과"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0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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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오라클(ORCL)이 2023년 4분기(5월결산) 클라우드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늘어난 138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12% 성장한 62억 달러,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67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오라클이 클라우드 IaaS, SaaS 전반에 걸쳐 경쟁사 대비 선전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과거 대비 뚜렷하게 입지를 굳히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며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44억 달러로 55% 증가했으며, Cerner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38억 달러로 33%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간 기준 클라우드 매출은 Cerner 제외하고 136억 달러로 29% 성장했으며, 현재와 같은 매크로 상황에서 4분기 클라우드 성장이 33%로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내년에도 클라우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10% 성장으로 전망했다.

 

(출처=하나증권)


김재임 연구원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선전 요인은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시스템 투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RDMA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속의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이 점유율 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특히 클라우드 리전이 41개로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리전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쟁사 대비 작은 규모의 리전 전략은 경쟁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을 담당하고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의 효과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쉽 효과도 작용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AI 개발과 서비스 구축에서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는 오라클의 IaaS 서비스인 Gen2 OCI를 기반으로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임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I 사업 확대는 오라클 클라우드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리전 구축 후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GPM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클라우드 IaaS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을 비롯한 '빅3' 대비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나 오라클의 강점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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