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추가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혼조..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돌파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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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4만7632.00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보합권인 6890.59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55% 오른 2만3958.47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Far from it)”라며 시장의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시장의 기대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반면,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3.05% 오른 207.16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발자 행사(GTC)에서 “AI 거품론은 근거가 없다”며 “블랙웰 프로세서와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브로드컴과 알파벳 등도 각각 3%와 2% 오르는 등 AI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팔란티어도 4% 급등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며 경계감이 짙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4% 밀린 2만4124.2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9% 하락한 8200.8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61% 오른 9756.1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 양국이 무역과 관련해 얼마나 큰 진전을 이뤄낼 지도 관심 대상입니다. 

 

유럽 기업들의 실적은 금융업을 중심으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는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25억 달러의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1.03% 하락했습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호실적에 4.95% 상승했습니다.

 

◇ 29일 아시아증시는 홍콩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상승한 5만1307.65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1000선을 뛰어 넘었습니다.


전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뉴욕 증시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일본 증시도 이날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과 미국 정부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일본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사업 목록을 공개했는데, 이와 관련된 기업들도 일본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미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은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전기, 소프트뱅크그룹 등 10곳이 넘었습니다.

 

이에 소프트뱅크그룹과 히타치제작소 등 기업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기업인 어드밴테스트는 전일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0% 상승한 4016.33에 마감하며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24% 상승한 2만8294.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미국에서 3분기 GDP 예비치가 발표되고 기업 가운데 애플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차, KB금융,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꺽이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도 12월 정책 방향에 대해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놓여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엔젤레스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은 연준 내부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통화 완화파와 인플레이션 우려파 간의 견해차가 뚜렷함을 보여줬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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