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종전 기대감에 반등..엔비디아 2.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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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가격이 진정되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4만7740.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83%오른 67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하며 뛴 2만2695.95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황이 당초 예상 기간보다 "매우 크게" 앞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 원유 수송로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방안을 여전히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논의하겠다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하자 국제유가는 정규장에서는 급등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4.27% 급락한 배럴당 88.7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도 4월물이 6.40% 폭락해 배럴당 85.08달러로 미끄러졌습니다. 

 

기술주는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 등이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란 전쟁 뒤 상승세를 타던 인공지능 플랫폼(AIP) 업체 팔란티어는 0.4%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유주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하락한 반면, 약세를 면치 못했던 델타에어와 아메리카에어라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이 2%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국제 유가가 장중 119달러까지 치솟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주요 7개국(G7)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해 전략비축유(SPR)를 공동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7% 하락한 2만3409.3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떨어진 1만249.52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하락한 7915.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후 유가는 하락세를 보여 100달러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또는 7월까지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 채권 수익률은 이날 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업종 가운데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면서 2.7%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은행주도 0.5% 떨어졌고, 여행·레저 주식도 2% 내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Roche)는 경구용 유방암 신약의 임상 실패로 2.6% 떨어졌습니다.

◇ 9일 아시아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 하락한 5만2728.7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소비 우려, 기업 실적 압박 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정부는 지난주부터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검토해왔다"고 말한 점 역시 일본 증시의 하단을 제한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하고, 어드밴테스트는 11.03%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7% 하락한 4096.60으로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원유 가격 상승 기대감에 에너지, 석탄, 시멘트 등 자원 관련주가 상승했고, 반도체 및 전자 관련주는 급락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8% 상승과 직전치인 0.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결과입니다.

예년보다 길었던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에 힘입어 CPI는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내렸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35% 하락한 2만5408.46으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4.43% 밀린 3만2110.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대만 TSMC의 2월 매출이 공개됩니다.

 

국내에서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예정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영향으로 반등했습니다.


캐롤 슐라이프 BMO 프라이빗웰스 관계자는 "이번 주 분쟁이 전개됨에 따라 시장은 단기적인 관점에 치우치고 변동성이 크며 헤드라인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존 루크 타이너 앱투스캐피털 채권 부문 책임자는 "상황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만약 주요 인프라 시설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곧 정상화되어 배럴당 65달러에서 75달러 사이, 즉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관계자는 "변동성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할 때는 대개 단기간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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