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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ntel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인텔(INTC)이 1분기 좋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PC업황이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매수를 추천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인텔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2% 감소한 117억달러, EPS(주당순이익) -0.66달러로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당기순손실로는 27.6억달러로 사상 최저 실적이다. 모빌아이와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를 제외한 주력 사업부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중간값 기준 매출액 120억달러와 EPS -0.04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매출액 상단은 상향 조정됐다는 평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PC 출하량은 2.7억대로 예상해 시장조사기관이나 경쟁사인 AMD보다 높게 전망하고 있다"며 "1분기 PC 재고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조정되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장기적인 PC TAM도 3억대 전후로 낙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버에 대해서는 PC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톤을 유지하면서 상반기는 전년 대비 감소한 뒤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rm에 대해서는 파운드리 측면에서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했다고 언급하면서 Arm 기반 서버 CPU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내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x86이 여전히 서버 내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Arm의 강점은 모바일 플랫폼에 국한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파운드리를 위해 협업은 하지만 CPU 측면에서는 여전히 경쟁구도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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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나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PC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인텔 내 PC CPU 매출 비중은 50% 수준으로 PC 출하량 회복이 실적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1분기 좋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PC 업황이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주가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매우 적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에 대해 "하반기 실적회복과 계획 실행 추이, CHIP ACT 수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