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유럽증시, 미국과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뉴욕증시 휴장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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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각) ‘마틴 루서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락했습니다.

 

유럽 우량주를 모은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1.72% 떨어진 5925.6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는 1.33%, 프랑스 CAC40도 1.78% 하락했고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대표지수 OMXC는 2.73%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돌파하던 유럽증시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하기로 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독일 수출기업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4.00% 하락했고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5%, 자동차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3%와 2% 내렸습니다.
 

주초 비트코인시장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맞서 유럽연합(EU)이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드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자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접촉하고 있으며 ACI 발동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BBC 방송과 AFP·DPA 통신이 엘리제궁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무역 바주카포’라고 불리는 ACI는 EU나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에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금융 시장,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 등의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2023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사용된 적은 없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보고 유럽 차원의 대응을 조율 중이며, 지난해 7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한 미·EU 무역 합의의 유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달 26∼27일 미국과 무역협정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지만, 그린란드 문제로 이를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19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5만3583.57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를 마무리할 때까지 유럽 8개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고 유럽연합(EU)이 반발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중의원 조기 해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점도 관망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가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9% 오른 4114.00에 마감했습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분기 중국의 실질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 증가를 소폭 웃돈 결과입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5.0% 성장해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치인 '5% 내외'를 달성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 내수·투자 악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05% 내린 2만6563.90,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73% 오른 3만1639.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덕양에너젠 공모 청약일입니다.

 

중국에서 1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 랠리 중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하기로 하면서 기세가 꺾였습니다.


독일 은행 베렌베르크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관세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당분간 그런 기대는 완전히 꺾일 것"이라며 "다시 지난해 봄과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이체방크 런던 지점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총괄은 "이번 상황이 유로화에 미칠 영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부정적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유럽이 보유한 미국 채권과 주식이 약 8조달러어치로,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보유한 물량의 거의 배에 달한다"며 "유럽 전반에 걸쳐 달러 자산 비중이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에 최근 며칠간의 상황은 달러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갈등이 직접적 충돌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 컨설팅 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은 "(트럼프 관세가) 발표된 대로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EU가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보복에 신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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