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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쉬 본사. (사진=보쉬)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넥스페리아 칩 제공 중단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쉬의 유럽과 포르투갈의 세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보쉬 대변인은 "안스바흐, 잘츠기터, 브라가 공장의 생산이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고객사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공급난으로 필요 시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국가지원 무급휴직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잘츠기터 공장(전체 1,300명)에서는 300~400명이, 안스바흐 공장(전체 2,500명)에서는 약 650명이 휴직 또는 단축 근무 중이다. 포르투갈 브라가 공장에서는 전체 3,300명 중 2,500명이 임시 근로시간 조정 또는 휴직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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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페리아. (사진=연합뉴스) |
보쉬는 "양국 간 통상 갈등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정치적 대화의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9월 말 중국 소유의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법인을 사실상 접수한 이후, 중국은 넥스페리아 완제품 수출을 제한했다.
이에 자동차 전장 시스템과 각종 소비자 제품에 폭넓게 쓰이는 넥스페리아 칩 공급이 막히자 업계에는 생산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네덜란드 경제부 고위 대표단은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