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수요 늘자 증권담보대출 중단 잇따라…DB증권 신규 취급 중단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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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증시 강세로 레버리지 수요가 빠르게 늘자, 신용공여 한도 관리 차원에서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증권사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최근 증권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DB증권은 “최근 신용공여 사용 증가로 회사별 신용공여 한도에 도달했다"며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DB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신용공여 한도 관리 차원”이라며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변동 사항이 있을 경우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10월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같은 해 11월 초 관련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11월 증권담보대출을 잠시 중단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취급을 시작했다.

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위탁계좌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신용거래융자와 증권담보대출 등 개인 대상 신용공여를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제공할 수 있으며, 통상 60%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증시 호황 속에 수익 확대를 노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늘면서,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용공여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급등하면 리테일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회사별 신용공여 한도 관리가 불가피해진다”며 “규정 준수를 위해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여건이 안정되면 재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를 합한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해 5월 말 40조6000억 원에서 10월 말 50조 원으로 늘었으며, 12월 30일 기준 52조2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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