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이로봇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아이로봇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구조조정을 거쳐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아이로봇은 13일(현지시간)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이로봇 최고경영자 게리 코언은 성명에서 "이번 거래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고객, 파트너들에게 연속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로봇은 챕터11 절차 동안 정상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앱 기능, 고객 프로그램, 글로벌 파트너십, 공급망 관계, 기존 제품 지원 등에서도 중단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제품과 서비스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로봇은 이번에 법원 감독 절차를 통해 피시아에 인수된다고 밝혔다. 피시아(선전 피시아 로보틱스)는 아이로봇의 주요 위탁생산업체로,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2천만 대 이상의 로봇청소기를 생산·판매했다.
![]() |
| 아이로봇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회사는 사전 합의된 챕터11 절차를 오는 2월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년 넘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어온 아이로봇은 최근 경쟁 심화와 인력 감축, 주가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아마존은 2022년 아이로봇을 약 1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유럽연합(EU)이 거래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규제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아마존은 계약 해지 수수료로 9,4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아이로봇은 재무 안정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는 4.23달러로 13.60% 급락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