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이란 사태 불안 속 기술·금융주 약세..나스닥 1%↓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07: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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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시위를 두고 미국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불안감이 커지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4만9149.63에, S&P500지수는 0.53% 하락한 6926.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0% 밀린 2만3471.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브로드컴이 4.2%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1.4%씩 떨어졌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이 엔비디아의 H200 칩 반입 불허를 현장 요원들에게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테슬라는 1.7%, 알파벳은 0.04% 밀리며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멈췄습니다.


은행주도 부진했습니다. 웰스파고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4.6%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전망에 발목이 잡히면서 주가가 각각 3.8%, 3.3% 하락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구매 회복과 견조한 연말 쇼핑에 힘입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이는 10월 수치가 하향 조정된 0.1% 감소를 기록한 이후 반등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입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이날 오전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란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가능성을 낮게 시사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전날 2% 이상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2% 넘게 떨어졌습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1만184.35에,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3% 내린 2만5286.24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떨어진 8330.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대표단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그린란드의 미래를 놓고 협상을 벌입니다. 미국 측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하고 덴마크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외무장관이, 그린란드는 비비안 모츠펠츠 외무장관이 나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가 건설 중인 골든돔에 그린란드는 필수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를 반드시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핀란드 제약사 오리온(Orion)이 2026년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후 12% 급등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델라 AI(Modella AI)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데 힘입어 2.4%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중 하나인 스위스의 글렌코어는 리오 틴토와의 합병 협상 재개에 힘입어 2.98%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14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5만4341.2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것이란 관측 속에 전일 급등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세 장세에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속에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1% 내린 4126.0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산업지원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 속에 레벨 부담감이 작용하며 오후 들어 은행주 위주로 매물이 늘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56% 오른 2만6999.81,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3만941.7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대만 기업 TSMC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기업 중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 기술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7% 상승하며 S&P500을 9거래일 연속 웃돌았습니다.

 

이는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는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지수만 보면 상황이 나빠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혼합된 시장”이라며 “지수를 지배하는 종목들에 로테이션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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