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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자동차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포드는 대형 전기차(EV) 전략을 조정하며 순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종료하고, 가솔린 발전기를 탑재한 ‘확장 주행 전기차(EREV)’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15일(현지시간) 전사적인 전기차 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F-150 라이트닝의 순수 전기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가솔린 발전기를 추가해 700마일(약 1,127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라이트닝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F-150 라이트닝의 출시 시점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앤드루 프릭 포드 사장은 "수익성이 없는 대형 전기차에 추가 투자를 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트럭과 밴, 확장 주행 전기차, 보급형 EV, 에너지 저장 등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개발되던 'T3' 프로젝트는 중단된다. 포드는 또한 차세대 전기 상용 밴 개발 계획도 철회했으며, 기존 E-트랜짓 모델은 계속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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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대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순수 전기 픽업트럭 개발은 지속하며, 해당 플랫폼은 향후 다른 차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포드는 "이번 전략 전환으로 차량 및 배터리 공장에 영향을 미치며, 195억 달러의 특별 비용을 인식할 예정이며, 대부분은 4분기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 둔화와 높은 비용, 규제 환경 변화로 대형 전기차의 사업성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F-150 라이트닝은 2021년 공개 당시 약 4만 달러의 가격을 예고했으나, 실제 판매 가격은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 2년간 분기당 판매량은 약 7,000대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정책 환경 변화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주가는 13.65달러로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